결국 만성편도염으로 편도제거 수술결정
일주일이 지난 지금 돌아본다.
ISFJ인 나! 광클로 열심히 분석하고? 알아본 결과
빠르게 진행시켜~ 맘 먹은지 일주일 만에 수술(띠용@@)
먼저 수술은 사무실과 가까운 위치 당일 퇴원 가능한
연세위드이비인후과로 결정. 나에게 만큼은 모든게 적당했다.
(단점:외부(같은건물 윗층의 마취통증 전문 원장님) 오셔서 다른데 보다 가격이 좀 쎄다?)
검사비 포함 총비용135만원(실비질병보험 62만원 받았다.)
10년간 큰 병원에 지쳐있는 환자로써 복잡하지 않은 입원 절차와 당일 퇴원은
그 만큼의 가치를 한다고 믿는다.
전신마취는 무서운거자나, 그래도 나름 처음 아니라고 또 덜 무섭긔냐
수술시 자세 고정때문에 해야 된다고 들었다.
수술당일 간단한 입원 절차를 마치고 오전 10시 수술시작
어김없이 레드 썬~
끝난 시간은 정확히 기억이...않난다...간호샘이 깨워서 비몽사몽
고통... 그런데도 계속 잠이 왔다.
출혈 많이 없이 (이렇게 출혈이 없던적은 없었다~라고 ) 수술은 잘 되었다는 것과
모든 설명 듣고 대략 2시쯤 병원에서 제공해준 본죽 들고 퇴원, 약 사가지고 집으로 ...
그리고 고통의 나날들이 시작되었다. 고통 그냥 고통
수술 전 일부러 후기도 찾아보지 않았던 나다... 보면 괜히 더 아플거 같았으므로
그래도 많이 들었던터라 아 이게 그 고통이구나
지구를 삼키는 커터칼날이라는 뭐 그런것들...근데 뭐 이런저런걸 느낄정신도 없이
그냥 고통~! 며칠은 진통제 약발 정확하게 6시간 간격으로 극심한 고통이
진통제로 버틴 일주일
수술당일 저녁- 쌀죽 조금(입맛도 없다.) 고통4/10
2일 : 아침은 약만 그리고 크림스프 깨작깨작(새벽에 진통제 필수) 고통 5/10
3일: 약기운으로(출근) 크림스프 깨작깨작(약에만 의지) 고통 5/10
4일,5일: 반복(새벽에 눈이 번쩍 뜨인다 고통! 진통제 !) 고통6/10
6일7일:(진통제 약기운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더..더 아픈시기였다)먹는것은 비슷했다. 그져 진통제만이 살길이다.
배는 고픈데 고통으로 인해 입맛이 없다. 아니 약 칼로리가 얼마야? 몸무게 변화는 왜 없는것인가
화가 나기 시작한다. 그래서 더 아픈겅가... 으앙 ㅠㅠ 고통7/10
8일: 어라? 새벽에 깨서 진통제 먹지 않고, 잠을 잤다.(갑자기?) 아침 고통이 조금 줄었다. 혹시 몰라 죽과
부드러운 계란죽으로 끼니를 때웠다. 고통 4/10
9일: 마찬가지로 아침 고통은 한결 줄었다. 아직 저 부드러운 수제비 마저도 씹을라치면 혓바닥 끝이 땡기는 느낌
아직 활발한 저작운동은 무리다. 고통3/10
10일: 점심엔 콩국수를 먹었다.(부드럽고 차가운음식을 찾다가 탁월한 선택였다.)
하지만 30분후 부글부글 내장에서 갑자기 이게 뭐야 하듯... 끓어 대기 시작. 결국 복통으로 화장실행 (아~! 수술 후 변비란것도 경험할 수 있다는거..먹은게 없으니 그래서 체중변화가 없나? 별 핑계 다 대본다.)
다행히 출혈 없이 일주일이 지난 지금 확실히 고통은 줄었다. 놀랍게도 체중은 줄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 엉덩이 딱 붙이고만 않아 있으니 빠지겠냐 뭐.... 고통2/10 (목감기 심하게 걸린정도)
생로병사에서 어떤 의사쌤이 하신 말도 떠오른다.. (많이 먹어서 살이 찌는게 아닙니다. 쉬지 않고 먹어서 살이 찌는 겁니다.) 너무 깨작깨작 약을 위해 먹은 죽과 스프??? 때문이란 말인가? (목감기 심하게 걸린정도)
11일째 오늘 점심엔 노양념 물냉면 클리어... 입맛이 스믈스믈 돌아오고 있다는건 결국 살빠지는 일은 없을거라는건가...
운동을 해야 되는건 어쩔 수 없고나.... 고통2/10
그간 음식사진을 찍을 만큼 신나지 않았으니... 그래서 사진이 없다...ㅜㅜ 이게 정확한 내 심경이다.
결론, 고통, 진통제,죽의 굴레 일주일, 내 생애 최고 아픔였던 제왕절개 후 찾아왔던 훗배앓이와 비교하면 비슷하면서도 이건 더 불편하고 긴 고통이라 한수 위였다. 젤 불편했던건 목젖이 부어서 계속 목구멍에 걸려서 막고 있는 그 답답함이 짜증스럽다. 목구멍 삼킨 목소리를 내가 들어도 듣기 싫다. 건더기 좀 만 있어도 수술 부위에 생긴 곱에 껴서 안나오는것도 굉장히 깨름직하고 담당샘은 물로만 가글 하라신다. 찾아보면 다들 가글제로 가글 하던데요 했더니 자극은 최대한 안주는게 좋다시며 ~ 그래도 지나고 보니 출혈 한번 없었으니 말 듣기 잘한거 같기도 하다,,, 이제 기적의 2주를 기대하며
남은 3일 (달력만 쳐다보고 있는 일상) 잘 견뎌보자.
오늘은 필라테스 가서 유산소만이라도 하고 와야겠다...고 다짐은 해본다만 퇴근후 집에서 다시 생각해볼까? 하고 다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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