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꼬순 감자

감자의 일기(그녀의 치명적 비밀:공포의 식분증)

찐쩡쩡 2024. 8. 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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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우리집에서 잘 적응중이다. 아주아주 잘~ 

그러나 하룻밤 사이 치명적 비밀 한가지를 알게 되었다.............

감자는 .............. 바로.... 식분증이 있었다... 떵을 너무 좋아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아니 취미인것인건가......  아무튼 인간으로써는 감자의 취향이 특이하고 놀라웠지만

감자는 인간이 아니지않은가..... 댕댕이의 본능을 어찌 인간이 .... ㅠㅠ

그래... 하지만 떵 보다 더 좋은 것이 많다는 것도 알려줄게

그리하여 우리집에선 댕댕이 훈련소(식분증과의 전쟁) 이 시작이 되었던 것이었다.

감자의 식분증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알아보니 은근 식분증으로 고생하는 반려인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놀라웠다.... 그 고통을 알기에...... 흑 ㅜㅜ

버티고 극복해보자...작고 소중한 감자의 식분증 타파기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기로 했다....감자가 온 후 바로 새벽잠도 설쳐가며 여기저기 광클하여 공부하고, 찾아본 영상 글들을 모두 다 해보았다.  눈물때문에 안주기로 다짐했던 칭찬과 간식요법, 간식과 똥 구분 훈련법, 실외배변 훈련, 효소, 양배추등등 모두 그때뿐이었고, 떵에 대한 집착은 버릴 수 없는지 댕댕이와 인간의 괜한 눈치게임만 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일단 산책을 조금씩 시작했으나 절대적으로 참고 버텼다.... 실내배변은 확실히 훈련 받은듯..ㅜ 실외배변은 천천히 가기로 했다. 실내로 데려와놓고 하루아침에 어쩌면 인간의 욕심일수도... 산책은 산책이니까 산책으로써 산책을 하는 거다...하고 마음 먹고 기다려보기로~

일단 본격적으로 일기를 쓰며, 우리집 상황과 감자의 하루 일과에(?) 마춤 솔루션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첫번째로 했던 건 사료 바꾸기 

일단 너무 냄새나는 사료가 맘에 들지 않았다... 기존 사료로 쭉 가야할거 같아 그냥 무난하게 먹이고자 택했던 사료였지만

인간으로써도 떵냄새와 사료 냄새와 구분이 안 갈정도이다. 지금 정착한 사료로 오기까지 

그동안 써내려온 일기를 모두 옮길 순 없겠지만 사료 바꾸기 과정 ㄹㅇㅋㄴ 에서 ㄴㅇ 로 갈아타고, 감자가 너무 안먹으려해서  며칠만에 다시 ㅇㅅㅂ으로 갈아탔다. 지금은 (내돈내산)ㅇㅅㅂ으로 정착중이다. ㅇㅅㅂ 도 아쥬 냄새가 없진 않다. 오히려 멸치? 육수 냄새처럼 더 구수한 냄새가 아닌것인가... 그래도 일단 건강한 냄새인거 같아 정착해보았다. 

현재 식분증 해결에 조금이나마 효과를 본 것 

* 오전 ㅇㅅㅂ 사료 +효소  30분 후 똥 ( 뼈간식과 칭찬)

* 중간에 한두번 똥 (바로 치우거나 못본 경우 한번씩 관심과 다른 곳에 이동시켜 놓기)

* 오후 ㅇㅅㅂ 사료 (뼈간식) 똥 한번

* 산책후 뼈간식 제공 (아직 산책 적응중이라 힘들어 하고, 너무 더운 날씨로 인해 오후 산책만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뼈간식과 ㅇㅅㅂ 사료+효소 의 효과가 가장 크다고 본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내돈내산 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사료의 상태 그대로 나와버리는 떵에서 뭔가 영양가 하나 없게 생긴 푸석푸석해까지 보이는 무게감도 전혀 없는

감자 입장에서는 뜨끈한 먹음직스런이 떵이 아닌, 그야말로 찌끄러기 같은 떵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아직은 달라진 떵에 적응중이고, 관심이 좀 덜해진 계기라고 볼 수 있겠다. 

이렇게 기록을 하는 것도 나 또한 다른 반려인분들의 과정들을 보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도움도 많이 되었고, 진짜경험을 담은 자세한 정보들이 간절했기에 그 마음을 알아서 이렇게 기록해 보기로 했다. 내 과정 또한 많은 반려인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계속 기록해 보기로 했다. 잠도 못자고 힘들어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우리가족의 마음을 따듯하게 해준 감자에게 우리는 이정도쯤은 할 수 있지 않은가... 하고 마음을 다 잡았다.

감자야 잘 하고 있고, 잘 할 수 있을거야~ 떵 보다 좋은 것들을 위하여~~~! 

기록은 계속된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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